[서울=뉴시스] 김경택 기자 = 반도체 센서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는 연세대 신소재공학과와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(Thermal Runaway) 조기 감지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(MOU)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.
이번 협력은 Sub-PPM(10⁻⁶ 이하) 단위 극미량 수소가스 감지 기술과 배터리 내부의 초기 열화 반응에서 발생하는 극미량 수소(H₂) 센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(EV), 에너지저장장치(ESS) 등 고안전자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배터리 안전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열폭주 발생 수 분에서 수십 분 전을 예측할 수 있는 혁신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.
시지트로닉스는 MEMS(마이크로미터 규모의 기계 + 전자 집적 시스템) 기반 센서 반도체 제조 라인 및 패키징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센서 파운드리 기업이다. 방산용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만큼 고신뢰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.
시지트로닉스 관계자는 "연세대의 세계적 기술력에 회사의 반도체 공정·패키징·모듈 조립 역량이 더해지면 글로벌 수준의 배터리 안전 센서 모듈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다며 "EV·ESS 뿐 아니라 드론, 스마트팩토리, 데이터센터 등 화재 예방이 필수적인 모든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"이라고 말했다.
한편 시지트로닉스와 연세대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첫 Sub-PPM급 수소 기반 열폭주 예측 센서 상용화를 본격 추진하며, 내년 상반기 중으로 첫 상용형 센서 모듈 시제품 공개와 함께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·완성차 업체들과 PoC(개념검증) 및 공동 검증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. 오는 2027년 이후 글로벌 OEM(주문자상표부착생산) 및 시스템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급 확대, 표준 인증에 대응할 예정이다.